▲진지합니다~모두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만들기 체험에 집중하네요~
김순희
"자자 조용히 하거레이. 너희들 조용히 안 하믄 오늘 캠프 마아 대충하고 말 거데이.""샘! 왜 오늘은 안 자요? 하룻밤 자믄 좋은데.""그러게. 이번엔 그렇게 되었데이. 아쉽지만 내년엔 꼬~옥 하룻밤 자는 걸로 해보재이.""자~ 오늘 하루 너희들 점심하고, 저녁 맛있는 걸로 맹글어주실 도우미샘들을 소개할 테니 뜨겁게 박수 한번 치자~."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을 챙겨주고, 전반적인 도서관캠프의 일정에 맞춰 보조해주실 도서관 자원봉사 샘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고 나니, 아이들의 눈은 제법 진지해집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하고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지 간단한 소개와 함께 모둠별로 각자 인사도 했습니다.
자주 도서관에서 보지 않았던 친구들은 서로 어색해하긴 했지만 아이들의 습성을 잘 아는 터라 잘 모르는 친구들끼리 하루 짝지로 자리 배정을 다시 했지요. 첫 시간은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않는 '책비누 만들기'를 했습니다. 책 모양의 틀에다 천연재료를 섞어 천연 책비누를 만드는 것인데, 생소한 과학실험 같은 체험이라 진지한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