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3D사가 이달 초 소셜펀딩업체인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한 299달러짜리 소형 3D 프린터 시제품. 24일 현재 1만명에서 300만 달러를 모았고 오는 8월 출시 예정이다.
M3D
지난 2009년 3D 프린터 원천 기술이 공개(오픈소스)된 뒤 국내에도 개인용 제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크고 작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취미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보급형 제품도 아직 100만 원은 줘야 살 수 있다.
지난달 21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다시 문을 연 '무한상상실'도 3D 프린터 9대를 설치해 놓고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었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3D 프린터뿐 아니라 레이저 커터, CNC 장치 등 각종 공작 기계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다.
"3D 프린터를 써보려고 하는데요.""스케치는 해보셨나요?"무한상상실에 3D 프린터 체험을 요청했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온 질문이었다. 사실 3D 프린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먼저 '구글 스케치업(
www.sketchup.com)'이나 '오토데스크 123D(
www.123dapp.com)' 같은 3차원 드로잉 프로그램으로 설계 도면을 만드는 법부터 배우는 게 순서다. 물론 '3차원 스캐너'로 기존 물체를 그대로 본뜰 수도 있지만 역시 편집 과정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김현훈 무한상상실 테크니컬 어시스턴트는 "주말마다 스케치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인도 2~3시간 정도면 3D 출력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