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KBS·MBC 두 공영방송은 법무부 발표를 저녁 메인뉴스 전면에 배치했다. KBS <뉴스9>은 세 꼭지, MBC <뉴스데스크>는 두 꼭지 기사에서 다뤘다. 그러나 머리기사라기엔 보도가 부실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의 발표를 전하는 데 그쳤을 뿐, 갑작스러운 발표 시기나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무부가 잠적한 임모 여인을 결국 만나지 못했고, 진상조사 내용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진상은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뉴스9>가 첫 번째, 두 번째 꼭지 기사에서 법무부 발표 내용을 전한 후 내놓은 결론이다. <뉴스데스크> 역시 "결정적 증거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소송을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법무부 발표가 진실을 밝히는 데는 부족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두 공영방송은 법무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SBS <8시뉴스>는 세 번째 꼭지에서 법무부 발표를 전했다. KBS·MBC와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비중을 낮춰서 보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