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SBS <8뉴스> 화면 갈무리.
SBS
"국정원이 왜 이 시점에 수사를 공개로 전환했을까. 궁금한 게 많습니다."
28일 "시점과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외길 걷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라는 클로징멘트를 해 화제가 됐던 SBS 8시뉴스 김성준 앵커는 이날 뉴스 세번째 꼭지 '"5월 회합이 결정적"···국정원의 승부수?'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이 꼭지는 이날 3사를 통틀어 이 사건의 정치적 의미를 단편적으로나마 분석한 유일한 보도였다. 또 미흡하긴 하지만 이 꼭지를 통해 '대선개입 의혹'으로 국정원이 수세에 몰린 시점에 비공개수사를 공개로 전환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보도에 등장하는 '새누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진보당이,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국정원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번 수사의 폭발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원 측은 "지난 5월 국가기반시설 타격 계획을 모의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놓고 정치적 공방이 계속되다 국정조사가 실시되면서 공개수사 시점이 늦어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SBS가 MBC· KBS와 다르게 보도한 사안은 또 있다. SBS8뉴스는 두번째 꼭지 뉴스 '"국정원의 날조···도피한 적 없다"'에서 보수단체회원 700여명이 진보당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인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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