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이날(19일) 방송3사는 저녁 메인뉴스에서 청문회 기사를 두 꼭지씩 전면에 배치했다. KBS, MBC 보도는 여야 간 '공방'에 집중됐다. 국정조사 내내 이어져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정보다. 오히려 권 전 과장의 '위증 증언'은 기사 중간이나 끝에서 짧게 처리됐다.
KBS <뉴스9>은 첫번째 기사인 ''선거 개입'·'축소수사' 쟁점…여야, 공방 치열'에서 "국정원 댓글이 선거 개입인지, 그 댓글 사건을 경찰이 축소 수사했는지, 여야의 주장이 맞섰고 증인들의 진술도 엇갈렸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두번째 기사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막말…정회…파행''에서도 "오늘 청문회는 막말 공방으로 정회가 이어지면서 오전엔 심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라며 "과도한 신경전과 말다툼에 진실규명이란 본질이 흐려졌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주로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MBC <뉴스데스크> 역시 '공방'으로 보도를 시작했다. 첫번째 기사인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대선개입" 對 "매관매직"'에서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민주당의 매관매직 의혹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고 전했다.
반면, SBS <8시뉴스>는 첫번째 기사인 '"외압 있었다" "지시 없었다"…엇갈린 증언'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라면서도, 곧바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담당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수사 도중 경찰 윗선으로부터 외압성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고 전했다. SBS <8시뉴스>만이 보도에서 새로운 정보를 앞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