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끝 수술 후 입술 아래가 들어가 보이는 현상
권용현
턱끝이 나와보이게 하기 위해 하악(아래턱)을 안쪽으로 이동시키기도 한다. 이때 수술이 과하게 이루어지면 입술 아랫부분이 움푹 들어가 보이기도 한다. 턱끝에 보형물 등을 삽입한 뒤 그런 모습이 두드러져 보일 때도 있다.
이렇게 턱끝이 나온 특징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턱끝이 나오게 하는 것 자체는 남성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성숙한 인상이 더해지는 것이다.
보통 V라인이라고 하면 갸름한 얼굴형이라고 생각해, 여성성을 강조한다고 여기는데, 턱끝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턱끝이 뾰족하게 나온 V라인은 여성성보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돌출된 모양이나 정도가 지나치면 인위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R씨에게 나타난 변화도 그랬다. 원래의 부드럽고 약간은 유약해 보이던 인상이 강하게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