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뒤셴미소, 입만 웃는 미소, 눈이 같이 웃지만 가식적인 미소
Valeria Manera et al
뒤셴 미소를 지은 사람들이 더 건강했다 얼굴 표정을 보고 그 사람의 내면적 정서를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뒤셴 미소를 자주 짓는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힘든 일이 있다해도 헤쳐나갈 수 있는 정신적 힘이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미국 웨인대학의 어니스트 아벨 교수는 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230명을 대상으로 찍은 사진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서 평균수명을 조사했다. 진지하게 카메라를 응시해서 사진을 찍은 그룹의 평균 수명은 72.9세였으며, 약가늬 미소를 띤 그룹은 75세였다. 입꼬리와 양 볼이 올라가고 눈까지 웃은 그룹의 평균수명은 무려 79.9세였다.
평균수명뿐만이 아니다. 하커와 켈트너는 30년이나 되는 긴 기간 동안 대를 이어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해서 연구하였다. 졸업생들의 졸업사진을 전문가들이 정밀 분석하였다. 일부는 눈둘레근이 수축한 '뒤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머지는 웃고는 있었지만, 눈둘레근이 수축한 진정한 미소는 아니었다. 이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27세, 43세, 그리고 52세가 되는 해에 인터뷰를 해 삶의 만족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뒤셴 미소를 지었던 사람들은 나머지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하고, 생존율도 높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결혼 생활의 만족도도 높았으며 이혼율은 낮았다. 심지어는 평균 소득 역시 높았다. 졸업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앞에서 지었던 행복한 웃음이 그들의 미래를 반영한 것이다.
표정은 소통이다. 진심어린 미소는 그 미소를 보는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다. 내면에 항상 담겨있는 긍정적인 인식이 표정을 통해 드러나고,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면 어떤 의사소통도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상황이 힘들어도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