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얼굴필자의 얼굴을 등고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권용현
필자도 한쪽 턱을 많이 쓰다보니 얼굴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왼쪽 턱을 많이 쓴 탓인지 얼굴이 왼쪽으로 휘어있다. 왼쪽 눈썹과 눈이 오른쪽보다 살짝 아래에 있다. 코도 일직선이 아니다. 턱 끝은 약간 왼쪽으로 쏠려 있다. 얼굴 가운데를 이은 선이 살짝 왼쪽으로 휘어 있다.
최근에는 의식적으로 반대쪽인 오른쪽 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거울을 보면서, 많이 쓰던 왼쪽 턱 근육에 보톡스를 직접 주입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유지한 습관이라 단시일에 바꾸기는 힘들다. 잘 안 쓰던 쪽으로 씹으려니 잘 안 맞물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색하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서 어색하던 느낌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때도 이제는 어느 쪽 턱을 많이 쓰는지가 자연스럽게 파악이 된다. 한쪽 얼굴이 커서 고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한쪽 턱을 많이 사용해서 그 쪽 얼굴만 발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필자가 치과의사는 아니지만, 저작습관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턱을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서 얼굴의 대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많이 틀어진 얼굴보다는 대칭적인 얼굴이 더 매력적이고 좋은 인상을 준다.
자신이 편측저작을 하는지, 한다면 어느 쪽을 많이 쓰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한번 보자. 치아를 위아래로 맞물려보면서 주로 어느 쪽 턱을 많이 쓰는지 확인해보자. 유독 한쪽이 잘 맞물리는가? 손가락을 양 턱에 대본 채로 이를 악물어보자. 어느 한쪽이 더 근육이 발달했는가?
이제 정면이 나온 사진을 찾아서 보면 많이 쓰는 쪽으로 얼굴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앞으로 할 일은 반대쪽을 의식적으로 더 사용하는 것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좀 더 균형 잡힌 자신의 얼굴을 발견할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골고루 양쪽을 같이 애용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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