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네티즌이 그리는 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는 서로 상반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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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리꾼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는 '민주적', '솔직한', '꾸밈없는', '미래지향적'인데 비해, 이명박 대통령의 이미지는 '권위적', '매서운', '은밀한', '가식적'으로 나타나 이상적인 대통령상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1차 조사에 비해 2차 조사의 결과는 '이상적 이미지'와 'MB의 이미지' 모두 '중간/모름'의 방향으로 이동하여 이미지 차이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를 비교하면, 안철수와 문재인은 누리꾼이 인식하는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유사하고, 박근혜는 MB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유사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권위적', '은밀한' 등의 이미지에서는 MB보다 약했다.
안철수와 문재인의 이미지는 '서민적', '따뜻한', '민주적', '솔직한', '꾸밈없는' 등이며, 특히 안철수는 '미래지향적', '엘리트' 이미지를 차별적으로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철수가 보유한 '수수한', '순수한', '착한' 이미지는 오히려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거리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1차 조사 때와 대비해 중간/모름으로 이동하는 추세였다.
반면에 박근혜의 이미지는 '귀족적', '차가운', '권위적', '은밀한', '가식적인', '현실유지적' 등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이미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1차 조사 때와 대비해 '은밀한→솔직한', '현실유지적→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의 이미지 변화가 있었으며, '엘리트' 이미지에서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상반되는 '권위적', '가식적', '깐깐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귀족적' 이미지는 아니지만 '서민적' 이미지도 아닌 중간이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서민적', '민주적','개혁적'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고, 정동영 전 의원은 '가식적', '익숙한'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귀족적', '권위적'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다. 손학규 전 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도 뚜렷한 자기만의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아직 뚜렷한 이미지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박근혜는 'MB 유사품'...안철수는 MB와 차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