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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②] <진보와 저항의 세계사>김삼웅 씀, 철수와영희 펴냄, 2012년 4월, 296쪽, 1만3800원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세상이 원래 그래"라는 말을 참 싫어한다. 세상은 뜻과 뜻이 부딪히며 만드는 갈등 속에 늘 변해왔다. 지배하려는 이들과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의 저항은 그 갈등의 핵심이었다. 이 책은 세계사 속 저항의 순간들을 통해 세상을 발전시키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물은 진승·오광의 저항, "아담과 이브가 일할 때 영주가 어디 있었나" 외친 존 볼의 농민봉기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저항의 역사는 진보의 정신으로 이어져왔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세상을 앞으로 움직인 역사적 사건과 사상을 돌아보며 "역사는 결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