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런 한옥 기와집에서 옛 멋이 한껏 풍긴다.
조찬현
고풍스런 한옥 기와집에서는 옛 멋이 한껏 풍긴다. 잔디밭에 물레방아와 정원수 수많은 분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루로 올라서자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가슴을 적신다. 이런 분위기에서 남도한정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오늘 만큼은 임금님 부럽지 않은 밥상을 받아보고 싶다. 종가집 며느리가 정성으로 차려내는 상차림은 4인 기준이다. 수라상 10만 원, 진연상 12만 원, 고배상 16만 원. 2인상이 6만 원이다. 수라상은 궁중의 일상식이며 외국사신 접대 시 차려낸 진연상, 임금님 혼례 때 올렸다는 고배상이다. 오늘 선보일 상차림은 수라상을 뛰어 넘은 진연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