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통에는 단무지와 김치, 양파, 춘장이 가득 담겨있다.
조찬현
이 집은 중국집인데도 음식 배달을 하지 않는다. 인건비를 줄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실비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찬도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는다. 이른바 셀프서비스. '음식은 먹을 만큼만 가져가세요'라는 구호가 이를 반증한다. 반찬통에는 단무지와 김치, 양파, 춘장이 가득 담겨있다.
"싼 게 비지떡인데 별거 있을까"라는 우려와는 달리 이거 가격대비 대박이다. 면발도 굵고 쫀득한 맛이 제법이다. 깔끔한데다 맛도 좋다." 순천 아랫장의 장날은 2일과 7일이다. 하지만 이곳은 장날이 아니어도 영업을 한다. 언제 찾아가도 단돈 2500원의 믿기지 않는 가격에 맛있는 자장면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