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으로 키우는 작물은 5월초순부터 옮겨심어도 늦지 않는다. 플러그트레이에 심어진 고추(앞쪽)와 토마토 모종
오창균
식목일인 4월 5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淸明)이기도 하다. 날이 풀리면서 화창한 날씨가 시작되는 때라는 의미에서 옛날부터 농촌에서는 밭농사를 시작하거나 논에 물을 대는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그러나 요즘의 농사는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재배를 이용하는 농사가 보편화 되어 있어 일년 내내 농사를 짓기도 하고, 제철보다 빠르게 농사가 시작되기도 한다. 지금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농산물이 시설재배에서 수확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자연의 날씨에 맞춰서 작물재배를 하는 소농(小農)이나 텃밭 수준의 농사라면 지금부터 밭에 씨앗을
파종(씨앗을 흙에 심음)하거나, 열대성 작물의 경우는
모종(밭으로 옮겨심기 위해 온실에서 키운 어린작물)으로 키워서 밭으로 옮겨심는다. 대표적인 열대성 작물인 고추와 같은
과채류(열매를 식용으로 하는 작물)를 모종으로 키우며, 늦서리를 피하여 5월초에서 중순경에, 절기상으로는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사이에
정식(옮겨심기)을 하는 작물로서 생육기간과 수확량을 늘린다. 대표적인 과채류로는 토마토, 오이, 가지처럼 작물의 열매를 먹는 작물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는 씨앗,
상토(퇴비가 혼합된 흙)를 채워넣을 계란판 모양의
플러그트레이(plug tray)가 필요하다. 이들 재료들은 주말농장과 같은 소규모 텃밭이 많이 보급되면서 소량으로도 판매를 하고 있기에 필요한 만큼 포장된 제품을 구할수 있다
(참고기사 4월의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