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발효식초와 갖은양념에 버무려낸 전어회무침이다.
조찬현
지난 3일 시장상가 2층에 있는 무진장횟집을 찾았다. 양념장 1인분에 3천 원, 매운탕은 5천 원이다. 양념과 부침개, 고구마, 도토리묵, 메추리알, 시원한 미역냉채 등의 기본상이 차려졌다. 전어회는 시가다. 1kg에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을 오르내린다.
가을을 한가득 머금은 전어회는 차지고 살이 많이 올랐다. 전어회에 곁들인 소주 한잔에 어느새 마음을 빼앗겼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의 심정이 된 것이다. 가을의 풍미를 한입 가득 물고 이내 벙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