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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교 홍교 일명 '삐뚤이 오리' ⓒ 서정일
지난 11일, 위쪽 부리가 휘어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벌교 홍교 아래에 있는 일명 '삐뚤이 오리'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었다. 이 오리는 올해 석가탄신일날 벌교 홍교회에서 방생해 준 청둥오리 100여 마리에 끼어있던 오리다.
이 기사가 나간 후에 필자의 통장에 1만원이 들어왔다(아마 우리천올레길 카페에 공지된 계좌번호를 본 모양이다). 입금자 이름란에는 '삐뚤이 (오리) 밥값'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깜짝 놀라 그 1만원을 통장에서 찾아 벌교 홍교회 이문수 회장에게 전달했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닌 통장에 찍힌 대로 분명 '삐뚤이 (오리) 밥값'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