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전교조 등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해서 강제이행금을 물게 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개최되는 콘서트를 앞두고
흡연이 금지된 청계광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권우성
공연을 앞두고 무대 앞 의자에 앉아 있는 조 의원 모습이 트위터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게릴라 콘서트 했는데, 눈가리개를 풀었는데 한명도 없다. - 조전혁의 지금 심정 아닐까…? "(Piazzola1, 트위터)라며 안타까워했는데요. 속이 탔는지 금연구역인 청계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조 의원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
"법원의 판결을 무시해서 억대의 벌금도 물어내는데 금연구역 무시해서 날아오는 과태료쯤이야 새발의 피겠지"(photo0301, 트위터)라며 조 의원의 담대함에 새삼 놀랐는데요. 한 편에선
"담배 무는 심정 이해는 갑디다, 눈앞이 깜깜해서 금연마크가 안보이셨나? 연예인도 안보이고, 금연마크도 안 보이고, 미래도 안 보이고..."(rzshin, 트위터), "성금 모으려다 행사준비비만 날린 거임?? 혹 때려다 혹 붙인 격이군"(손영덕, 네이트) 라며 조 의원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데요.
콘서트가 끝난 뒤 조 의원 측에서 '콘서트 무산에 배후세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누리꾼들은
"개콘 보다 재미있다"(im_zaya, 트위터)는 반응입니다.
"그 세력이 어떤 세력일까요? 국민이 아닐까요? 책임을 묻는다니 또 반성문을 원할까요? 헐"(createall, 트위터)"공연 자체에 특정세력이 개입된 것 같더니만… 쯧쯧."(orangegirl11, 트위터)"희망나눔보다 벌금나누기 행사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photo0301, 트위터)"꽁꽁 막혀있던 청계천이 왜 저들 측에는 이리 쉽게 열릴까."(HSCHOY, 트위터)"완전 정치색이 다분해 보이는데 정치색 없다고 우기는 사람은 뭐지."(깊은생각, 다음)"시민단체에서 4대강반대 서명 받는 건 검찰고발 하면서 저런 콘서트는 검찰고발 안 하나?"(소나기, 다음) 성격을 두고 누리꾼들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하다
"공연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무척 귀한 콘서트"(pswin11, 트위터)가 돼 버린 조 의원 콘서트 소식 전하며 이번 주 '2010 댓글늬우스' 시작합니다.
['소설'조선] 조선일보에 보청기 사드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