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의 입구에 있는 '구례구역', 사람들은 이곳이 구례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곳은 순천시 황전면에 있는 기차역이다
서정일
섬진강을 앞에 두고 있는 역, 구례구역. 그런데 사람들은 '구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기에 이곳이 구례군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곳은 구례와 접하고 있는 순천시 황전면에 있는 역이다. 그것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역사에는 순천시에 관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순천만을 비롯해서 낙안읍성민속마을 그리고 213순천만정원박람회 등 순천시의 주요 관광지와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사업을 홍보하는 데 대부분의 벽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헷갈리는 순천시 황전면의 구례구역.
구례구역 앞에서 '순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은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구례신역은 어디냐'고 하는 것이란다. 이곳을 구례의 구(옛)역으로 알고 신역을 찾는 이가 그렇게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라선에서 '구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역이 있을까? 결론은 없다. 순천시가 구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역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