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회무침은 입안에 감도는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
조찬현
서대회는 여수의 대표음식이다. 여수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한 서대회는 여수의 어느 식당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지역 식당들은 서대를 주로 회무침을 해서 내놓는다. 회무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초다. 그래서인지 맛집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식당들은 직접 식초를 발효시켜서 사용한다. 좋은 맛을 내려면 식재료의 신선도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이 집은 기본에 충실한 듯하다.
서대는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생선이다. 자연 막걸리발효식초에 버무려낸 서대회무침은 갖가지 채소와 잘 어우러진다. 이렇게 온갖 채소와 버무려낸 서대회무침을 양푼에 듬뿍 넣고 뜨거운 밥과 함께 쓱쓱 비벼 먹어보라. 시원하고 상큼한 맛에 행복감이 스르르 밀려온다.
서대회무침은 싱싱한 서대회에 풋풋한 상추와 무채, 배, 오이가 한데 어우러졌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온 몸에 그 기운이 뻗힌다. 이 집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 발효식초의 맛이 기막히다. 입안에 감도는 시원하고 새콤달콤함에 정신이 번쩍 든다.
서대는 칼슘과 철 등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심근경색이나 뇌 학습 발달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귀의 참맛을 제대로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