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 양어장공유수면 양어장
김강임
새들의 보금자리는 조심조심 걸어요!아침 9시 30분 광치기 해안, 서귀포시 시니어클럽 어르신 두 분의 안내에 따라 오조리 저수지 올레로 접어들 수 있었다. 오조리 저수지 입구에서 만난 두 마리의 하얀 새가 푸드득거리며 날아갔다.
저수지 한 켠에 설치한 안내판에는 '이곳은 국제멸종위기 1급으로 보호되는 천연기념물 205-1.2호인 저어새와 노랑부리 저어새가 겨울을 나는 곳이다'하고 써 있었다. 이 저수지 부근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새, 고니, 물수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흑기러기 등을 비롯하여 백로류, 물닭류, 섭금류 및 갈매기류 등의 새들이 월동하는 곳이다.
새들의 기상은 오조리 올레를 다 걸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일행은 행여 새들이 놀랄까봐 조심조심 올레길을 걸어야 했다. 때문에 카메라 앵글에 새들의 모습을 담을 수 없음이 못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