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실성당(지방유형문화재 제348호)옆에서 본 가실성당, 1922~1923년에 프랑스인 박도행 신부가 설계를 하고, 여동선(투르뇌)신부가 세운 성당입니다. 빨간 벽돌과 잿빛 벽돌을 쌓아 만든 신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는데, 매우 아름답지요?
손현희
아름다운 가실성당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인 가실성당(지방유형문화재 제 348호)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성탄절에 즈음하여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가실성당'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외할머니인 '안나'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채 한국전쟁도 비켜간 아름다운 성당이지요.
1895년, 본당이 세워지기 앞서 이미 1784년 한국 천주교회 창립 때에 천주교의 복음을 받아들인 실학자 '성섭'의 가정이 바로 이곳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614, 615번지에 오랫동안 살았지요.
성섭의 증손자인 '성순교'가 믿음을 따라 순교하기도 했답니다. 그의 아름다운 순교정신을 길이 빛내고자 그가 살던 집에다가 가실성당 본당(한국교회에서 11번째 설립)을 차리게 됩니다. 대구 대교구에서는 대구 계산 성당 다음으로 1895년에 세워졌습니다. 지금 현재 있는 건물은 1922~1923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옛날 사제관으로 쓰던 '유물관'에는 이곳 가실성당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유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가실성당에는 독일 사람인 현익현(바르톨로메오)(68) 신부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에 굳게 잠긴 유물관을 열어주시고 그 안에 있는 많은 유물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구경시켜주셨지요.
인터뷰하면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가실성당의 아름다움과 가톨릭 종교 역사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