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는 75도 이상의 열에서 5분만 가열하면 죽게 되므로, 설사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음식물이라도 익혀 먹는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엄두영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독감의 증상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또한 닭이나 오리 등의 음식물을 통한 인체 감염 사례도 아직 세계적으로 한 건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는 75도 이상의 열에서 5분만 가열하면 죽게 되므로, 설사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음식물이라도 익혀 먹는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박승철 교수는 "대량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접촉해서 바이러스가 폐 깊숙이 들어가야만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일상적인 조류 접촉 등으로는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다"라고 지나친 걱정을 경계합니다. 즉, AI 발생 인근 지역을 방문했어도 조류와 밀접한 접촉이 없었다면 인체감염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현주 한양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외부에서 돌아오면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에 신경 쓴다면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보다 더 문제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