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시루떡쫄깃한 찰시루떡 맛, 깨가 쏟아진다.
조찬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사라져가는 전통이 아쉽기만 하다. 우리 고유의 음식은 더더욱 그렇다. 사는 게 바빠서, 편리함에, 단출한 식구 때문에 사먹는 게 더 경제적이어서….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해먹지 않고 한두 해 거르다 보면 ‘언제 그런 음식이 있었나?’하며 기억마저 아득할 것이다.
이렇듯 편리함에 익숙해지다 보면 ‘신토불이’,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이런 구호도 허공에 맴돌 뿐이다. 사라져가는 음식이 아쉽기만 하다. 세상의 문이 열리다보니 국적불명의 퓨전음식이 지천에 널려 있다. 김치부침개보다는 피자를, 삶은 감자나 군고구마보다는 감자와 고구마 스낵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 결코 밝지만은 않은 우리 음식의 앞날이다.
가끔은 가족이 한데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각자 분담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거들면 참여하는 기쁨은 물론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다면 그 느낌은 아주 별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