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주차장에 성벽을 오르려는 관광객의 버스가 가득 들어차 있다.조수영
다시 돌아온 서안은 한결 푸근한 느낌이다. 서안성벽이 우리를 다시 반갑게 맞이한다. 마지막 서안의 일정은 아침 일찍 서안 성벽을 오르고 대안탑과 서안탑, 섬서성 박물관 등 성벽 안 또는 가까운 인근의 유적을 보기로 했다.
높고 두터운 서안 역사의 상징, 서안 성벽
서안 성벽에 올랐다. 서안성은 세계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성곽 중 하나다. 지금의 성벽은 당대 성벽의 기초 위에 명나라 홍무제 때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장안이 가장 번성했던 당대에는 그 명성에 맞게 동서로 9.7km, 남북으로 8.6km로 면적이 대략 서초구의 두 배 정도인 84㎢의 땅에 네모반듯한 성곽을 지었다.
성내에는 100만 명이 거주했고 성 주위에도 100만 명의 인구가 살았다. 성곽의 안은 동서남북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북의 중심지에는 내성과 황성이 있는데, 이것이 전체 면적의 9분의 1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