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춤과 비슷하면서도 동작이 시원시원하고 화려하다.조수영
이 지역은 17세기 중국 청나라와 충돌하다 청나라에 흡수되었다. 지금의 신강 위구르 자치지역에 속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치열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나, 1949년 인민해방군의 우루무치 진격으로 좌절됐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을 벗어나 독립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1949년 중국에 의해 점령당한 신강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신강의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저항운동이 지속되어 왔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현재 위구르 독립운동단체로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동투르키스탄해방기구(ETLO)' '세계위구르청년의회(WUYC)' '동투르키스탄정보센터(ETIC)'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ETIM은 신강에서 위구르인이 주체가 된 동투르키스탄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ETIM와 더불어 가장 많은 조직원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 ETLO는 2005년 10월 중국에 대해 처음으로 무장투쟁을 공식 선포했다.
중국은 "9·11 테러 이후 신장의 분리·독립단체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 등이 신강의 분리주의자들에게 무기와 탄약, 통신 및 운송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2002년 유엔은 ETIM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ETIM의 소탕을 목표로 키르기스스탄에서 해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일로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희생되었다.
언론이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서, 아직까지 이들의 활동상이 현지 위구르인들에게는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과의 교류 증대와 인터넷의 발달로 분리·독립운동 단체들의 존재가 알려지고 여기에 참여하려는 위구르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33년 위구르족은 카슈가르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국'을 건국한 바 있다. 인종과 언어·종교·문화가 중국의 한족과는 전혀 다른 신강의 위구르족 문제는 앞으로 중국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화려한 위구르족의 민속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