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위박상건
바다에서 수많은 고깃배와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근해에서 조금 더 나가면 광어와 우럭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갯바위 낚시는 봄부터는 감성돔, 여름에는 숭어, 가을에는 우럭, 백조기 등을 잡을 수 있다. 배낚시는 주로 외줄을 이용하는데 릴을 사용할 경우 봄부터 가을까지 우럭, 노래미, 광어, 백조기(보구치), 장대 등을 낚을 수 있다.
이처럼 바다에 수많은 어류가 널려 있으니 당연히 신진항에는 수협 공판장과 함께 갓 잡아온 어류들을 파는 어물전이 성황을 이룬다. 자판대에서 파는 해물전에서 횟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산물들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수협 공판장 경매는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활어를 시간대별, 어종별로 경매를 한다.
신진도가 이처럼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정부가 안흥항을 개발하면서 이곳을 서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3만평에 이르는 배후지를 유락지로 연계하여 어업과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 하자는 차원에서 개발하면서부터다. 그래서 현재 신진도는 안면도와 만리포 등 서해안의 관광명소들과 연계돼 성장하고 있다.
수협공판장에서 만난 이복례(67)씨에 따르면 "70년대까지만 해도 신진도 앞바다는 돈이 널려 있는 곳이었습니다. 90년 들어 어족자원이 적어지면서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못한 적은 양의 고기지만 비싸게 팔리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느낌입니다"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