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연철 이장(왼쪽), 전임 정희영 이장(오른쪽)의 보고 말씀박도
이어 실미경로당 노인회장 황규언 어른의 결산 보고가 있었고, 이어 전년도 이장이 3년 연임하였다면서 한 해 더 연임해 달라는 동민들의 재청에도 완곡하게 사임하여 새 이장 선출이 있었다.
무기명 비밀 투표 결과 새마을지도자로 수고하신 전연철(55)씨가 새 이장으로 선출되었다.
물러나는 사람도 새로 뽑힌 사람도 모두 서로 사양하는 미덕을 보이면서 시종 웃는 낯으로, 마을사람도 모두 웃는 얼굴의 축제 분위기로,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오늘 대동회를 알고서 안흥면장과 횡성군의원이 격려 차 참석하여 이 모든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만하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엄청 발달하였다. 어디에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40여 분의 대동회 총회가 끝나자 오찬을 겸한 조촐한 잔치가 벌어졌다. 술과 떡 그리고 과일 등 모두가 푸짐하다.
요즘은 어딜 가나 잔치 음식은 남아돈다. 바깥에서는 숯불에 즉석 돼지고기 삼겹살을 굽고 있었다. 한 점 맛보자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