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제공
김 여사의 감동 이모티콘으로 이날 대화는 끝난다. 2022년 4월 1일 새벽 3시 41분이었다.
한편 김 여사가 올린 사진 중 앞에 두 개는 사흘 뒤인 4월 4일 대통령실 인수위원회를 통해 공개된다. 세번째 사진은 지금까지 공식 배포되지 않은 미공개 사진이다. 김 여사가 언론보다 일찍, 그리고 더 많이, 최 목사에게 사진을 건넨 것이다.
이재명 쪽 "옷값 논란이 우리 작품? 재밌는 주장... 애초 터트린 게 국힘"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쪽의 작품이라는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재미있는 주장"이라며 웃었다. 그는 "애초 이 이슈를 터트린 게 국민의힘 쪽"이라며 "우리가 단계적으로 준비를 했으면 우리가 해야지 왜 저쪽이 터트리나, 우리가 준비하던 걸 저쪽이 가로채서 이재명이 하기 전에 먼저 했다는 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객관적인 기록으로 확인되는 것은 2017년 10월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SNS를 통해 이 이슈를 첫 제기했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당무위원을 지낸 그는 지난 2018년 사망했다. 2022년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이 이슈는 그해 10월 국정감사부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 제기하면서 확대됐다.
곽상언 "국정원 사찰 내용 상당수가 윤석열 검사의 수사내용"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내가 결혼하면서 아파트를 요구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김 여사가 그걸 어떻게 아나? 그래서 내가 지금 아파트가 있나?"라고 따지면서 "스스로 낮은 의식 수준과 정신 수준을 드러내는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마치 김 여사가 내 아내 노정연씨 사건을 잘 아는 것처럼, 곽상언 지가 뭘 아냐고 말하는데, 내가 그 사건을 변호했다"라며 "내가 김 여사보다 훨씬 많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 봐줬다? 택도 없는 얘기"라고 일갈한 그는 "내가 과거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오랜 기간 사찰을 받았는데, 그때 사찰 내용 상당수가 윤석열 검사의 수사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진짜 봐줬다면 검사 윤석열은 처벌 받아야 한다, 처벌 받을 사안을 스스로 말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곽 의원은 "사람의 말은 자신의 인식을 드러내는 징표"라며 "일개 검사 부인이 모든 사람을 이렇게 봐주고 안봐주고 할 수 있다고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 부인의 카톡]
① 김건희→최재영 "난 무당에게 성경 알려주는 스타일" https://omn.kr/29k38
② 새벽 3시 김건희 "정경심 구속 지시한 게 문통입니다" https://omn.kr/29k2y
③ 김건희 "노무현이 유시민에게 서운하게 돌아가셨죠" https://omn.kr/29k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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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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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 김건희 "김정숙 옷값 논란은 이재명 쪽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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