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적힌 질문이 사실이라면 좀 문제 있다. 기자가 정보원에게 자료를 캐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수사관을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들과 이승연이가 할머니들을 다시 만나야 하나. 할머니에 대한 사죄에 비추어 볼때 위안부 할머니는 그저 상징적 인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기자가 그런 뜻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할머니들이 다 죽고 난 다음 아마 20년후에는 찍어도 돤다는 얘기가 된다. 그땐 군중과 대중심리에 편승한 인민재판이 아니라 그야말로 법대로 해보자는 식이 될테니까. 이번 일은 관념적으로 아니 한국인의 정서적으로는 응당 비판받는 일이 되고 있지만 그러나 그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 대표적 책임은 오마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