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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굶주린 김수환 추기경, 이라크 학살파병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다.(0)
  천주교 지도자 ? 2004.02.03 01:37 조회 18 찬성 2 반대 1
김수환 추기경, 피에 굶주리다.




김수환 추기경 "파병결정은 북핵해결 위한 것"


연합뉴스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은 28일 "우리 정부의 이라크 전쟁 파병결정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과의 대담 녹음에서 "전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정부의 파병결정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보다 깊은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평화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파병결정은 아마도 이를 위해 우리가 발언권을 더 가지려는 취지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와 함께 "평화를 위한 전쟁은 모순이며 부시 정권은 세계 여론을 무시한 채 전쟁을 감행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하고 있다"고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녹음된 대담은 29일 오전 8시 10분에 방송된다.


2003/03/28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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