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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의 그림자 거둬 2004.02.02 22:30 조회 27 찬성 4 반대 3
김수환 추기경님, 친북 반미가 맞습니다

추기경은 '시대의 징조'를 아는가?

김동민

김수환 추기경이 취임인사차 자신을 찾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일행에게 쓴소리를 퍼부었다고 한다. 추기경은 양심의 소리를 내던 그 옛날의 추기경일까? 추기경은 예수가 강조하던 ‘시대의 징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내가 보기로 추기경은 변화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 그 반대로 심심하면 원로라고 나서서 헛발질을 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인식과 닿아있다.

김 추기경은 “요즘 미국을 주적(主敵)으로 생각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며 “나라의 전체적 흐름이 반미 친북 쪽으로 가는 것은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했다고 한다. 주적이 어느 나라냐를 따지는 것도 시대착오적이지만, 젊은이들이 오죽하면 미국을 주적으로 생각하게 됐는지를 추기경은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 그러나 사대주의자들이 그런 생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대의 징조를 읽지 못하고 과거의 관념에 사로잡혀 걱정만 늘어놓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시대착오적 발언을 1면 톱기사로 올리는 신문도 덜 떨어진 조중동 밖에는 없는 것이다.

반미란 미국과 대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바로 알고 우리의 자존심을 찾자는 것이다. 지나친 친미가 있기에 극단적인 반미도 생기는 것이며, 그런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인식이 정착될 수 있는 법이다. 또 그래야 미국과의 관계가 자주(自主)를 바탕으로 한 동맹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추기경은 하다못해 미국이 이 땅에서 저지르고 있는 오만방자함에 대해 분개할 줄도 모를까? 하나만 보자.

“서울시 도시계획과 공무원이 나와서, 미국 대사관 신축을 허용해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그들은 유인물은 걷어갔습니다. 참으로 자괴심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찬반 토론도 없이 일방적인 자세였습니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인 김정동 교수(목원대 건축과)가 지난 16일 열린 분과회의에서 서울시와 미 대사관 쪽이 보인 태도에 ‘분노’와 ‘자괴감’을 토로했다는 얘기다(한겨레 1월30일자 9면). 반미는 미국이 자초한 결과다. 왜 젊은이들만 탓하는가?

친북도 그렇다. 우리 사회가 그 동안 ‘반북’의 분위기에 휩쌓였던 것은 정보의 통제에 의한 강요된 인식의 결과였다. 따라서 친북도 지나친 반북에 대한 반발의 결과로서 나타난 측면이 있으며,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남측 사람들이 북측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올바로 인식하는 때가 올 것이다. 지금은 그런 인식의 전환과정이다. 추기경 쯤 되면 이런 시대의 징조를 읽고 무지한 백성들을 깨우쳐주어야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김 추기경은 “화해 협력에는 동의하지만 주민을 굶겨 죽이는데도 저들에게 끌려다니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왜곡이요 추측이다. 누가 주민을 굶겨 죽인다는 얘기이며, 우리가 저들에게 끌려다니기‘만’ 했다는 게 사실인가? 북한 지도부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더 큰 책임이 미국에게 있다는 사실을 추기경은 모르는 모양이다. 끌려다니기‘만’ 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조선일보에 중독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화해 협력에 동의한다는 말도 하지 않는 게 일관성이라도 있는 것으로 비칠 것이다.

이 날 추기경이 한 말은 하나도 주워 담을 게 없다. 시대는 탈권위주의와 지역주의 타파, 지방분권, 자주 외교, 남북협력 등의 기운으로 고조되고 있다. 원로들의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원로들은 이제 말을 아껴야 할 것이며, 정치인들이 이들을 찾아가는 불필요한 수고도 그만둘 때가 되었다. 공연히 조중동의 기만 보충해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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