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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을 비난할 자격이 있니?(0)
  삼총사 2004.02.02 22:14 조회 17 찬성 5 반대 0
명동성당이 가지는 의미는, 그 가치는 '독재시대'를 거치지 않고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명동성당을 단순한, 종교시설물로 여기기 이전에 '민주화의 성지'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추기경'의 '노력'과도 상반되지 않는다 할 것이다.

당시, 공권력의 공격에 밀리던 민중투사들이 최후의 항거장소로 택하던 곳이 '명동성당'이었으나 일부의 사람들이 '명동성당'의 '종교적 가치'를 내세우며 '시위대'를 불허한다는 주장을 할때도 꿋꿋히 맞서며 '명동성당'을 개방해 주었던 사람이 바로 '추기경'이었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당시의 살벌했던 분위기에서, '추기경'이 보장했던 '명동성당'은 그야말로 '오아시스'였고 '민주화의 성지'에 가까웠다.

세월이 흘러서, '추기경'이 '교구장'직을 떠나고 단순히 '추기경'으로 남아있다고해서 혹은 단순한 '종교적 신분'에 국한된 '추기경'이라고 해서 그가 '민중'들에게 보여주었던 '흔적'까지 부정하려 한다면 이는 '만행'에 가까운 '만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개마이'이의 따스한 가슴에 안겨서, 돼지우리를 향한 '일편단심'의 구역질을 토해낸다 할지라도 '민중'들이 살아있는 한 '추기경'에 대한 어설픈 삿대질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다. 보름달의 광양함은 초생달을 향한 시작일 뿐임을 깨우치지 못하고 역사적 '위인'을 함부로 깨물고 짓밟고 겁박한다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결국 자신또한 그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는 어느 이름없는 무명인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이것이 실존하는 역사이고 흐르는 역사이다. '추기경'을 모독하고 그에 상응하는 '반발력'을 무기로 '인기'를 얻고 싶어서 날뛰는 행태라면 그에 따른 책임도 감수해야 할 줄 믿는다.

지금이야 길길이 날뛰며, 눈에 뵈는 것도 없이 기쁠지 모르겠지만 역사는 흐르는 것이고 시간은 멈추지 않음이니 결국 언젠가는 오늘의 행태에 대해서 눈물흘리며 뒤늦게 후회할지도 모를일이다.

지금은 노빠들의 세상같겠지만, 그래서 그것을 믿고 어중이 떠중이 설치고 난리부르스를 추겠지만 장엄한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는 한 과정에 지나지 않을 뿐임을 깨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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