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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의 시대가 열렸습니다.(0)
  정말 걱정입니다. 2004.02.02 22:00 조회 11 찬성 0 반대 0
지금 우리나라는 잘못된 변화, 방향 없는 개혁으로 온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특정집단을 청산과 처단의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혈투쟁을 통해 왕권을 장악해 반대세력들을 잔혹하게 숙청했던 조선 태종을 자기의 역할 모델로 삼겠다고 하고, “구(舊)세력의 뿌리를 떠나서 새 세력이 국가를 지배하기 위해, 터를 잡기 위해 천도(遷都)가 필요했다”면서 수도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의 지도부는 자신들을 키워준 선배ㆍ동료들을 청산과 숙청의 대상으로 공격함으로써 웃자란 정치인들이 대거 장악하여 기존 정치권을 ‘공공의 적(公敵)’으로 공격하고 자신들은 얄팍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마치 자신들이 ‘정치개혁의 화신(化神)’인양 행세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들은 기존 질서 파괴를 마치 그들의 소명이요, 시대적 과제인 양 여론몰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청산과 숙청의 검무(劍舞)에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목욕물을 버리며 아이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가히 이들은 문화혁명적 광풍(狂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우리 사회와 삶을 이만큼까지 건설해온 시스템까지 붕괴시키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은 YS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YS정부는 집권 5년 내내 개혁을 외쳤건만 결국 우리는 IMF관리체제라는 치욕을 겪어야 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YS개혁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에 얽매인 개혁이었다는 지적을 합니다. 그는 민족의 미래를 응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과거에 대한 사정과 숙청과 청산이 개혁의 전부인 양 착각했습니다. 그는 5년 내내 소위 ‘역사 바로 세우기’를 했으나 결국 우리 민족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IMF 관리체제를 불어오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많은 어용학자들은 이승만이 나라를 열고, 박정희가 발전시키고, 노태우가 민주화의 기틀을 잡아 김영삼에서 우리의 역사가 완성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3김시대’는 끝났다고 자주 언급했습니다. 개혁의 핵심이어야 할 재벌개혁과 시장의 건전성은 오히려 후퇴했고, 한반도는 북핵 위기로 전쟁발발 직전의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역사적 종말론과 거품으로 가득한 시기였습니다. 우리는 YS의 실정으로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개혁의 시점을 한 번 놓치고 치욕의 IMF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지식혁명과 세계화의 물결 속에 세계 각국이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새 천년, 21세기에 우리는 또 다시 YS정부 때처럼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갈기갈기 찢겨져서 매일 매일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응시하고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때입니다. 21세기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일류국가 건설로 가는 길”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참으로 “평화가 들꽃처럼 피어나고 번영이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새천년 통일한국”을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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