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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거지도 울었다(0)
  삼총사 2004.02.02 20:06 조회 31 찬성 9 반대 0
서슬퍼렇던, 독재당시에 어느 누구도 감히 상상치 못한 '민주화의 성지' 즉 '명동성당'을 개방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이시각 함부로 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기어린 곤봉을의 맛을 보지 않고서야, 풋풋한(?) 사과탄의 향내를 맡지 않고서야 어떤말이든 못할까?

그래, 니들 잘났다. 길거리의 거지들도 당시엔 부둥켜 안고 울었음을... 니들이야 뭘 알겠니.

이나라가, 지금 이렇게 잘난 나라가 된 것이 단지 시대를 잘 만난 일부 몰이배들만의 배부른 헛소리때문이라고 믿는 인간들이라면 무슨 말이 통할까?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이다.

추기경의 헌신과 일부의 소모적인 희생이 없었다면 감히 너희이 '추기경'을 헐뜯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 나라또한 없었음을 말이다.

그래서...

그래서, 슬플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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