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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의 호소(0)
  ... 2004.02.02 17:43 조회 11 찬성 1 반대 2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존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그 종교적 성향을
떠나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마음으로, 진정으로 김추기경이 우리의
진정한 원로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할것이다.

나는 천주교가 모태신앙으로 세례명은 미카엘이다.
비록 지금은 신앙을 버렸지만 그래도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존경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을게다.

아울러 천주교도들에게 있어 김수환추기경은 성직자의 首長으로
적어도 미사를 드리는 그 순간만큼은 하느님과 동격에 놓여서
미사때의 말씀이 곧 하느님의 말씀과 동일시되는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 위치에 있는 김수환추기경이 정치인들을 앞에두고 이런말을
했다 한다.
"...... 우리의 主敵이 북한이 아닌, 미국이 되어버린
우리사회에 대한 개탄.."

이를 두고 한 언론인이 딴지를 걸었다.
'우리사회가 개판인건 사실이로되, 그 이유가 主敵을 북한이 아닌,
미국으로 보고 있다는데에 있지는 않다'고.

어찌 되었겠는가?
그 언론인은 지금 보수 언론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리고 그 집중포화의 논리에는 '감히 추기경님의 말씀을 씹어?"가
들어있다.

김수환추기경은 존경받는 성직자일런정, 정치인도, 사상가도,
이데올로그도 아니다.
적어도 정치인들앞에서 한 말들은 추기경의 말씀이 아니라, 자연인
김수환翁의 말일 뿐으로 이는 얼마든지 반박될 여지가 있다.

우리가 김수환추기경을 존경한다고 해서 그분의 모든 말씀에 권위를
부여하려 하는것은 NBA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농구를 잘하므로
그가 하는 말은 진리이다라고 생각하는것과 똑같은 경우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였으면 좋겠다.
- 좌경화되어가는 우리사회에 대해 원로가 한마디한다.
- 존경받는 원로의 우려가 저렇구나. 하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한다.
- 한 언론인이 원로의 생각에 대해 그게 아니구요...라고 딴지를 건다.
- 그럴수도 있겠구나 또는 자슥 추기경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한다.

추기경의 말로 인해 지금 여러사람이 곤욕을 겪고 있다. 이 때 곤욕을
주는 주체는 보수언론들이다. 요즘 말로 이거야말로 추기경을 두우번
죽이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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