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란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이 땅의 지명들이 하나같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조선역사의 흐름에 따라 짜깁기 된 거랜다.
그 짜맞추어진 역사가 다 족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랜다.
그런데 대한민국 가정에 집집마다 족보가 잠자고 있는 것도
일제가 무력으로 우리 민족을 다스리기 힘들어서
머리 짜낸 문화정책의 일환이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족보를 가지고 있던 집안은 아주 극소수인데
일본에 의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랜다.
족보에서 보이는 관직이 조선시대 때 이 땅에 있던 관직명이 아니고
족보에 나타나는 지명 또한 이 땅의 지명이 아니랜다.
그런데 누구 하나 의문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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