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인생이나 반추하며 살 일이지 왜이리 시끄러?
저승가서도 이승에 미련을 갖고 있을 작정인가?
그만들 좀 하소.
영감님들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만 인간세상이고
선진 외국에 있는 거시기들은 다 짐승이란 말이요?
인생 다 살아봐서 삶에 대해서도 숙성된 맛이 나와야 할 터인데
왠걸 아주 외고집불탱이만 남았구려.
자중들 하고
이승에 일은 남은 사람들에게 맞기고
마감준비나 잘 하소.
세상일은 내가,당신들이 없어도 이치대로 굴러갈 것이니
더 이상 미련으로 뒤끝을 더럽히지 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