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노무현의 행보와 가벼운 입놀림을 보고 마음이 어두워지고 불안해던차에 '지지자들이 배반'했다는 말에 이르러서는 정말 열통이 터져 죽겠는 상황에다가...내각은 뭐하러 있는건지 변변한 경제정책이나 립서비스도 없고 생각해 내는 것마다 서민들 조질 생각이니..이게 정말 우리가 바라마지 않던 개혁정부의 모습이었나 한숨만 나오고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장관은 자기나라 수준도 생각치않고 선진국에 비해 담배값이 너무싸고 청소년들이 많이 못사게 한다는 생각으로 선진국수준으로 담배값을 올린다면서 서민들 푼돈 뜯어갈 생각이나 하고 있고...
뭐하러 국민들 혈세 들여가며 만들어 놓은 여성부인지는 몰겠지만 기껏 정책 내놓는 다는 것이 남녀평등이라는 뜬구름잡는 구실아래 이혼녀들을 위한 호주제폐지 같은 정책이라니...
어느 정권이건 초기에 가장 힘이 강하고 많은 개혁정책을 펼수 있는 시기인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또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국민들의 힘은 올바른 개혁정책이라는 사실을 주지하고 담보해 낼 수 있을때만 비로소 힘이 되는 것이지 맹목적으로 모든 정책에 일관적 지지를 보내는 것은 10대들의 전형적 '빠돌이'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이곳에 글을 올린 내용들을 보니, 사회적 책임감이나 통찰력 없이 사회의 생산구조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학생층이나 젊은이들이 많은것 같은데,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그렇다고 하여 '유림'을 일방적으로 한물간 늙은이들입네, 수구꼴통입네 하는 식으로 매도하며 논리적 전개보다는 지지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니 증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서로간에 Win-Win방식이 되지 못한다.
지난역사의 죄과 속에서 자유로운 집단이 어디있겠는가. 그에 대한 비판과 반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 속에서의 위치는 달라지는 것이 역사이다. 물론 조-중-동과 같이 사안별로 간혹 눈꼽만큼 올바른 소리를 해도 그 존재자체가 한국사회에 해악이 되므로 인정해 줄 수 없는 그런 쓰레기부류들과는 구분을 해야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제 다시 호주제로 돌아가서, 간혹 어떤 글에서는 이곳의 독자들은 정치는 개혁적 성향인데 호주제폐지를 왜 반대할까 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주장들이 보이곤 한다. 호주제폐지는 무잘르듯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호주제로 인해 남녀가 차별받는 조항들은 십수년간 민법의 줄기찬 개정으로 인해 이제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성부의 폐지 주장의 골자가 이혼가정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함인데 그러면 필요한 부분의 개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설득가능한 대목이다.
근래에 들어 이혼률이 증가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이의 미봉책으로 호주제를 손질하고자 하는 얼치기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으로 인하여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데, 안그래도 이혼률이 높아지는 나라가 호주제폐지가되어 가계도 모르고 혈통도 모르고 오직 개인위주로의 나라가 된다면 가정상황은 어찌 돌아갈까.
심지어는 성씨까지도 마음대로 골라쓰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니 정말 우려가 되지 않을수 없다. 과거의 것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고 정부정책의 맹목적 지지가 진정으로 현 정부와 국익을 위하는 길이 아님을 다시한번 상기하여 현명한 젊은 층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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