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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에 대한 논쟁을 재대로 집고 말해라!!(0)
짜증난다	2003.05.25 02:28 조회 89 찬성 16 반대 5

이 계시판 읽다보니 정말 짜증이 난다. 폐지하지 말자는 주장에 일말의 타당성이라도 있다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전혀 씨알도 안먹히는 억지주장이나 해 대니 짜증이 나서 몇자 적는다. 먼저 뭐? 호주제 폐지를 하면 더 이혼율이 증가하고 여자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자식들 성 바꿔서 재혼할꺼라고? 어떻게 그런 발상이 가능한지? 이건 콘돔이 처음 나왔을때 앞으로 더욱 성 생활이 문란해 질꺼라고 부르짖었던 어느 꼴통들과 하등 다를바 없는 말이다. 똑바로 보자. 콘돔은 피임을 위해 나왔지 쾌락을 위해 나온 존재가 아니다. 호주제 폐지의 논쟁도 마찬가지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이혼이란게 그렇게 쉬운것 같나? 이 사회는 이혼녀에게 관대하지 못하다. 그런데 스스로 그런 굴래를 쓰면서까지 이혼을 한다는것은 더 이상 그 혼인을 지속시키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누구든 결혼을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그런 꿈을 깨면서 까지 이혼을 한다는건 여성이나 남성이나 서로에게 큰 상처다. 그런걸 이따위로 꼭 써야겠나? 그리고 이혼률이 어떻게 여자 혼자만의 책임인가? 결혼은 여자 혼자 한 것이 아니다. 1+1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하는 것이 바로 혼인이다. 두 사람이 만나서 살겠다고 했으면 헤어질때도 똑같이 그 책임을 져야한다. 어떻게 이혼을 여자들만의 문제로 국한시키는지? 툭 까놓고 말해보자. 이혼한 남자와 이혼한 여자 중 어느쪽이 사회생활하기 더 쉬운지) 두번째 근친상간...... 미치겠다..아주 소설을 써라 소설을......그럼 여지껏 어머니까지 아부지 성을 썼던 미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는 계속 근친했겠네? 그러고 짐승처럼 살았곘다? 읽다보니 뭐 재혼한 어머니와 재혼한 아버지의 딸과 아들이 남매인지 모르고 성이 틀려서 만나서 결혼했더니 알고보니 근친혼이었다..이런류의 소설도 있던데.....그렇게 될 확율은 전쟁통에 헤어졌던 남매가 서로 모르고 만나 결혼해서 사는 확율과 하등 다를게 없다. 그걸 웃기지도 않은 성씨로 막아보곘다는 발상 자체가 유치하다. 모르지는 않을꺼다. 왜 김씨, 이씨, 박씨가 많은지...하등 혈연 관계가 없는 자들이 그놈의 잘난 성씨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잘도 "핏줄의 연대감"따위가 느껴지겠다. 가족이란건 그렇게 어느 누구 하나의 성씨로 묶였다고 무너지는게 아니다. 의미가 없다면 전통이었다고 해도 바꿔야 한다. 아무런 대책도 없는 호주제 폐지는 물론 나도 반대한다. 떄론 극렬한 폐미니스틀의 움직임엔 눈살이 찌뿌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짜증나는건 제대로 된 논리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나 일삼는 주장들이다. 호주제 폐지를 반대하는 자들이여! 제발 내게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타당하다면 나 역시 호주제 폐지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이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건데.....아직까지 호주제 폐지하자는 주장의 근거만큼 반대되는 주장들의 설득력있는 답변은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