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을 찾아 예배당을 어슬렁거리는 조용기를 본 일이 있는가. 신도들의 두둑한 지갑만을 찾아다니는 기도원의조용기. 그는 목자가 아니라 도둑이고자 했다. 돈방석에 올라가 돈독으로 배터 죽는 돈 덮인 강대상의 그 도적이고자 했다. 자고나면 잔고 올라가고 자고나면 배가 부르는 그는 호텔같은 기도실에서 잠시 쉬고 있다. 섹스기사로 가득찬 스포츠투데이 그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그 큰 성전의 한 복판에서 이렇듯 철저히 혼자 돈을 세고 있는들 무슨 상관이랴. 그보다 더 행복하게 살다갈 조아들이란 놈도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