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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한반도 전쟁(0)
  christina Lee 2003.01.14 02:15 조회 1 찬성 14 반대 0
나는 미국에 사는 교포입니다. 한국에서 바라보는 입장과 밖에서 바라보는 입장이 상당히 틀립니다.

우리 한국사람은 상당히 똑똑하고 머리는 잘 돌아가는데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안목이 모자란 듯 합니다. 우리회사에는 한국중소기업체 20개 업체가 같이 한 건물안에 있습니다. 요즈음 그들의 이구동성이 뭔지 아십니까? 외국에 나와 보니까 한국이 얼마나 답답하게 사는지, 세계정세에 못 쫓아가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난 시민권자이지만 내피는 한국인이에요. 내 아이도 한국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항상 주입시키고 삽니다. 그러나 한국의 잘 되는 면을 보여줘야 2세들에게 자부심을 줄텐데 별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나는 여중생 압사사건 때 너무 흥분 되어서 영어기사를 CNN에 보내고 왜 issue화 하지 않냐고 항의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나의 약점을 들어내는 것 밖에는 안된다고 생각됐어요. 왜냐하면 우리 한국사람들은 한국에 조금만 불리한 일이 있으면 난리를 쳐요. 대범하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나라가 작아서 그런가 아니면 찌들어 살아서 그런가 무슨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국민들 처럼 보입니다.

지금 여기 미국뉴스에서는 연일 top news로 북한과 남한 그리고 주위의 나라들의 불안정한 정세들을 보고하느라 바쁩니다. 지난 주 ABC Nightline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가상 전쟁론까지 세워서 전쟁은 물론 미국이 승리하겠지만 그에 따른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는 우려를 전문가들이 했어요. 북한이 정 말을 안들을 경우에는 핵을 쓰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까지 다다르고 있어요.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은 쑥밭이 되고 거의 50만명이 넘는 숫자가 희생당할거라고 하고 일본까지 피해가 상당하다는 얘기예요. 이것은 실감나는 얘기입니다.

여중생 사망사건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가슴아픈 일이지만 우리가 지금 거기에만 연연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국군들이 서해안에서 죽었을 때 촛불행진 했습니까. 지금처럼 그렇게까지 슬퍼했습니까. 일관성이 없어요.

2주전에 한국여자가 미국남편과 애들을 총으로 쏴 죽였어요. 만약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남편이 한국부인을 죽였다고 합시다. 아마 난리가 날겁니다. 그러나 여기는 우리처럼 딱 잡아서 한국여자가 이러면서 등등 기사를 안써요. 그리고 얘기도 없습니다. 그냥 가정사이고 죽이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서 생각한다는 겁니다.

우리 좀 자제합시다.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입니다. 지금 경제가 얼마나 안 좋습니까. 여기 나와 있는 한국기업들 한국에서 일어나는 반미운동 때문에 무역이 계속 지연되거나 투자철회를 당하고 있어요. 불안한 나라에 가는 것도 싫고 돈쓰기도 싫다 이런거지요.

난 우리 한국사람들이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군중심리를 동원하는 demonstration은 자제하기를 바랍니다. 좀 더 넓은 안목을 가지고 삽시다. 미국의 제국주의는 인정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이기려면 일본처럼 잘 살아야 해요. 먼저 우리 것을 잘 해 놓고 뭔가를 합시다.

일본은 여러가지로 미국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어요. manner라든가 사업할 때에 지키는 약속이라든가 또는 국민성이 단결이 잘 된다든가 등등.

우리나라 정치가 똑바로 되지 않으면 나라가 잘 될리가 없습니다. 자기가 속해 있는 당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그런 정치는 여기서 거의 볼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저 싸우거나 헐뜯기 바쁜 그런 나라에서 우리 2세들이 배울 점이 무엇인지 우리 어른들이 반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목사님들의 기도가 친미기도가 되었다는 그런 생각도 넓게 생각해야 됩니다. 목사님들은 여러분들 보다 몇배나 더 나라를 위해서 잠 안자고 기도하시는 분들이에요. 여러분들은 얼마나 나라를 위해서 기도를 했습니까. 의례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눈물로 기도해야 하고 어떤 것이 옳은지는 나 스스로 실천하는 가운데서 애국을 하는 것이지 비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곳 미국의 한국 목사님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새벽기도는 물론이고 같은 민족을 위해서 동분서주 뛰어 다니고 얼마나 수고들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미국은 아직까지는 목회자들에게 영주권 부여를 open 해 놓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또 사회를 맑게하는 성직자들을 높이 사는 것인 줄 믿습니다.

너무 길어졌지만, 난 오 마이 뉴스 신문을 자주 봅니다. 그러나 어떤때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기사들을 연재하지 않나 실망을 합니다. 공정한 기사, 국민들의 감정을 흥분시키는 기사, 일시적인 반감정적인 기사로 군중심리를 일으키는 기사들은 배제 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한국이 잘 되어야 우리 교포들도 기를 펴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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