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형교회의 유명목사들은 정치에 관심이 아주 많다. 자기 교회에 국회의원장로가 몇명이 있는지는 항상 그 교회의 자랑거리였다.
또 우리나라 기독교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무슨무슨교회 장로라는 직함은 빼놓지 않는다.
장로라는 직분이 무슨 감투라도 되나?
그리고 조용기목사는 92년말경 대선당시, 주일 설교에서 노골적으로 YS를 지지하여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그때 나도 순복음교회 대예배실에서 그의 설교를 똑똑히 들었다. 기독교 대통령이 나와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식의 주장을...그런데 결과는 IMF라는 빚잔치와 참담한 국민 고통뿐이었다.)
그 이후로 조목사는 세아들 병역면제비리(미국유학중 영주권 취득)의혹과 장남을 사장으로 않혀서 국민일보 기자들을 괴롭협고(직원들 저항하다 많이 해고 되었다.), 게다가 음란 스포츠신문발행으로 기독교 내부에서 끊임없는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 왔다.
사실 그 목사뿐만이 아니다. 기독교방송인 CBS권사장도 그렇고, 극동방송 사장도 그렇고 교회담임목사직을 자식들에게 세습(사실상 교회 재산의 세습)한 대형교회목사들은 모두가 끊임없는 비윤리적인 행위와 그로인한 교인들의 항의와 끊임없는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과 기독교 윤리의식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경제적으로 검약해야할 목사들이 사실상 가장 사치스럽고, 호화스런 교회를 짓고, 고급승용차를 굴리며, 유명정치장로들과 함께 우리사회에 정치적 영향력을 미쳐왔다.
그런데 그 행태는 가난하고, 굶주리고, 헐벗고, 고난받는 민중들의 편에서서 정치적 영향력을 미쳐온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외세와 그 미국을 추종하는 보수세력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대변하는 모습으로, 기득권세력에 빌붙어 그롯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것이다.
심히 불행하고 서글픈 우리나라 기독교현실이다.
이에 대해서 양심있는 기독교인들과 기독언론매체들은 끊임없이 자성을 요구하며, 잘못을 하나니게 회개하고, 거듭날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들은 비웃기도하며, 조롱하듯이 자신들의 권세를 자랑하고 다녔다.(필요하다면 대문짝만한 이번 선거기간에서도 색깔론식의 신문광고와 유명목사들의 이름으로 정치성이 농후한 광고를 종종 냈었다.)
주의 종은 비판의 대상이 되지않는다는 신본주의라는 미명아래 그들의 행위는 언제나 정당화 되었다...
이토록 돈(금권), 정치(권세),성공(승리)만을 추구하는 암담한 한국의 기독교현실은 이제 명백한 개혁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대형교회와 유명사들에게서 썩은 악취가 풍겨나오고, 이 땅에 사이비,이단교회들이 판을 친다면, 올바른 기독교상의 정립과 사회정의를 위해서라도 마땅히 철퇴를 가해야 한다.
나는 그것이 정의롭고 공평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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