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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2002.12.15 23:47 조회 1 찬성 21 반대 0

-'나는야 팔도사나이' -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42)이 각 지방의 사투리를 응용한 논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정가에 화제다. 장전형부대변인은 지난 9일 발표한 논평에서 '학시리(확실히)'라는 YS특유의 발음을 상기시키며 경상도 사투리를 등장시켰다.
장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역감정조장은 물론 김영삼 전대통령을 연사로 등장시킨다는 소문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학시리'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사투리 논평'은 9일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에는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와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을 지적하며 이인제의원에 대한 충청 민심을 '아, 대씨유--(됐어요)'라고 표현했다.

장부대변인은 자신이 군대생활을 했던 충남 당진에 사는 친구에게(당시 그친구는 방위병) 전화를 하여 이인제의원에 대해 물었더니 친구 왈 ' 아, 대씨유--'라며 말도 꺼내지 말라더라며, '97년에 이어 올해도 경선불복을 하고 탈당한 이인제의원에 대해 충청도 사람들이 부끄러워 말도 꺼내기 싫다'는 뜻이 바로 ' 아, 대씨유--'라고 설명했다.

또 2일 논평에서는 역시 이인제 의원을 겨냥해 "IJ, 잘 가그래이", 지난달에는 한나라당이 노후보에 대해 'DJ 양자론'으로 공격하자 이를 반박하며 "한나라당, 고마해라, 반DJ, 마니 써 무따 아이가"라는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한편 그는 이회창후보의 국정원 개편공약이 나오자 '정형근의원, 우야꼬?'라는 논평으로 이를 재미있게 꼬집었다.
 
정치 논평에서 사투리를 쓰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과 거리가 멀다.

장부대변인은 "살벌하고 낭만이 없는 정치논평을 부드럽게 바꿔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사투리를 써 지역 주민들에게 동류의식을 불러일으킨다는 목적도 있다.
 
'사투리 논평'은 장부대변인의 개인사와도 연관이 깊다. 장전형부대변인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했다. 군생활은 충남 당진에서 했다. 장부대변인은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갔고 강원도는 휴가 때마다 찾는 곳"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곧 강원·제주·이북 지역 사투리 논평도 발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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