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 마피아의 대부는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이다. 전경환은 유도학교를 졸업하고 삼성 이병철의 보디가드로 일했다. 유도학교라 함은 당시에는 정식대학이 아닌 학력인정학교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적인 학교로는 강남사회복지학교(현 강남대학), 추계예술학교가 있다.
5공 들어서 전경환이 실세가 되면서 유도학교 출신이 방방 뜨고 있다. 그전의 유도학교 졸업생은 잘 되면 경찰이나 경호원이 되고 조폭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진 룸사롱 사건 기억하는지?
유도학교 때문에 피해를 본 대표적인 선수는 조민선, 곽대성이다. 한체대에 있던 조민선은 실력이 뛰어났지만 용인대 박지영에게 번번히 억울한 패배를 당해 국가대표가 되지 못 했다. 결국 졸업후에야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곽대성은 올림픽 후에도 국가대표였지만 97년인가 갑자기 유도협회에서 유망주를 육성한다는 구실로 용인대 신입생이고 국내 성적도 초라한 최용신(이번에 금메달 딴 선수다)을 국가대표로 뽑자 항의하다가 은퇴했고 소속팀인 빙그레는 아예 팀을 해체해버렸다. 결국 유도선수들이 대학 졸업후 취직할 곳은 이제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추성훈 사건도 마찬가지다 용인대생인 조인철 때문에 피해만 보다가 일본으로 돌아가버렸다. 어느 사회든 마피아가 있으면 그 사회는 결국 망하고 만다. 유도계가 망하기만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