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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년생 2002.10.05 01:50 조회 0 찬성 27 반대 0
'한 맺힌' 日귀화 아키야마, 조국을 메쳤다
2002-10-01 22:45

한국 金4 추가...메달레이스 급가속


 아키야마 요시히로(秋山成勳). 그의 가슴엔 일장기가 선명했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달고 싶었던 국기는 일장기가 아니었으며, 시상대에서 듣고 싶었던 국가는 기미가요가 아니었다.
 추성훈. 그의 주민등록증은 정확히 1년전 말소됐다. 대신 그가 얻은 이름이 바로 아키야마 요시히로였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일본이 그에게 준 선물은 일장기가 박힌 유도복이었다.
 아키야마란 낯선 이름으로 조국땅을 다시 밟은 그는 지난해 이맘 때까지 태극마크를 놓고 매트를 함께 뒹굴었던 형제를 메쳤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슬픈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자 관중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급 결승. 짧게 깎은 머리에 유난히 눈빛이 강렬한 일본 선수는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었다. 조인철(용인대 전임강사)과 함께 불과 1년전까지 이 체급을 양분했던 추성훈이었다. 그는 이날 한국의 안동진(경남도청)을 판정으로 누르고 새로운 조국 일본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재일교포 4세로 일본에서 자랐던 그는 아버지 추계이씨(52)의 권고에 따라 지난 98년 4월 현해탄을 건넜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달고 한국인의 기상을 떨쳐라"라는 게 지난 74년 전국체전에 재일교포로 출전했던 아버지의 뜻이었다.
 하지만 조국에서 펼친 유도인생은 순탄하지 못했다. 같은 체급에 조인철이란 큰 산이 버티고 있는데다 재일교포란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는 늘 백안시됐다. 지난해 10월 아버지가 섰던 전국체전 무대에서 영원한 맞수 조인철을 밧다리후리기로 메쳤던 그는 조용히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1년 뒤 아키야마 요시히로란 이름으로 돌아온 그는 조국의 푸르른 가을하늘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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