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댓글
누가 전쟁을 바라는가?(0)
  퍼엄 2002.02.11 15:16 조회 0 찬성 0 반대 0
부시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발언이후 '과연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보복전쟁의 개념을 확대시키고 있는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전쟁이 나도 아무 상관없다는 식의 시각도 있는 것 같다.'만의 하나 부시가 북한을 공격한다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때처럼 단숨에 북한군을 쓸어버릴 것이다'란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과연 그렇게 될까? 전쟁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고 전선에 투입된 군인들만 희생되지는 않는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최근 조선일보는 부시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기사들을 내보냈다.


-미사일 실은 北선박 公海서 파괴할수도


-[평양주재 英대사] “北, 미사일 수출 안하면 돈 달라는 입장”


외신 보도를 전면에 내걸어 북한에 대한 '응징'이 가까워 온 듯한 보도 태도는 전쟁을 진정으로 원해서라기보다는(정말 그렇기를 바란다.) '북한이 아무리 힘을 써봐야 결국 미국에게 굴복할 것'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최근까지의 보도로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까지 했으니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져 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아직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전쟁을 원하지 않기에 취하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항의하고 '악의 축' 발언에 대해 비판한다. 부시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자는 운동도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미국의 압력에 북한이 알아서 모든 요구 조건을 들어주고 결국 미국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아 전쟁의지를 포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제, 군사적인 면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미국이기에 북한도 큰소리만 칠뿐 도발을 해오지는 못할 것이라 여긴다.


정말로 전쟁이 일어나 미군의 힘으로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이 두 가지 논점으로 상황을 살펴보자.


부시행정부에 항의하고 전쟁반대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가 '반미'라고 여기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같은 사람도 있다. 뒤집어 이 말을 해석하면 미국이 하는대로 내버려두자는 뜻이다. 얼마나 외세의존적인 발상인가? 미국이 이 땅에서 원하는대로 할 수 있게 주한미군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빨갱이'취급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대한 정책을 펴나갈 때 불편하게 여길 수 있는 요소들을 알아서 막겠다는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인가? 얼마든지 폭격이나 선박격침등의 북한에 대한 국지적인 공격행위를 할 수 있는 미국이기에 전쟁에 대한 불안감은 강하게 남아있다. 북한이 이런 공격행위에 대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여 알아서 엎드릴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이럴 경우 북한의 첫 번째 공격목표는 바로 대포동 미사일이 겨누고 있다는 미국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의 휴전선이다.


'북괴는 우리를 노리고 있다. 방심하지 말자.'는 구호는 남아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북한의 열악한 경제사정이 알려지고 햇볕정책으로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대북 퍼주기다.'란 비난도 있지만 북한으로 보낸 원조물자가 총알이 되어 되돌아온다는 식의 논리는 전쟁불안 심리 조장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로 인해 국가 안보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적이 있었는가. 오히려 국제적인 전쟁도발은 미사일을 수출해 테러를 지원한다는 북한이 아닌 미국이 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여기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닌 '전쟁이 일어난다.' 혹은 '미국의 정책은 성공할 것이다.'라는 식의 발상이야말로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하고 싶다.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이들은 반미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미국에 의존하고 싶어하는 이들이다. 국가에 대한 평화와 안녕은 스스로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째로 남에게 맡기려 하는 발상이 얼마나 황당한가? 더 나아가 이것은 가짜 보수주의며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부시 행정부에 대해 범 국가적으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일 필요가 있다.



하니리포터 최항기 /flyflyturtle@hanmail.net









  제목 이름 입력일시 찬성 반대 조회
343
미국대사
02.10 15:03
0
0
0
342
전쟁반대
02.10 14:45
0
0
0
341
북 무장해제하자
02.10 14:44
0
0
0
340
냉전의 논리속에서
02.10 14:43
0
0
0
339
낙태금지법안
02.10 14:42
0
0
0
338
전파방해
02.10 14:42
0
0
0
337
똘아이들아
02.10 14:41
0
0
0
336
미국친구
02.10 14:41
0
0
0
335
미국만이 우방
02.10 14:40
0
0
0
334
미국만이 우방
02.10 14:39
0
0
0
333
미극만이 우방
02.10 14:38
0
0
0
332
지나가다
02.10 14:12
0
0
0
331
김구
02.10 14:11
0
0
0
330
성남시민
02.10 13:58
0
0
0
329
오유어뉴스
02.10 13:41
0
0
0
328
한국魂
02.10 13:35
0
0
0
327
미국개
02.10 13:23
0
0
0
326
red
02.10 13:22
0
0
0
325
오마이 반대
02.10 13:15
0
0
0
324
오마이 반대
02.10 13:15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