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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 너거뜰 추미애 봤나?(0)
  신진용 2001.07.06 22:37 조회 0 찬성 0 반대 0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 너거뜰 추미애 봤나?


내는 이번 주에 교육(연수원)다녀 왔다.
모기한테 엄청 뜯기고 잠만 쿨-쿨 자다 왔다. -_-;

오늘 신문 보니까 와~ 추미애(민주당) 끝내 주더라.
술김에 조선일보 보고 '좆 같은 조선일보-'라 그러구
회창이 보구는 "이회창 이 놈" 그러구
이문열이 보군 "가당찮은 이문열"이라 그랬더라.

추미애에 대해서 이전에는 그저 대차고 소신 있는 정치인 그 정도루만 봐 왔는데 오늘 완죤히 다시 봤다.

물론 추미애의 욕설이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
논리보다 인신공격이 앞섰다면 그건 지지할 일이 못된다.
하지만 나는 오늘부터 추미애 팬 하기로 했다.

추미애 너무 멋지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정치적으로 옳바를(politicaly correct)뿐더러 나이스한 '미적 효과'를 줬고(넘넘 멋져!) 윤리적으로도 옳은 편에 섰다는 게 내 생각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에도 얼마든지 무엄한 폭력이 숨겨져 있을수 있으며 저잣거리의 욕설에도 휴머니즘이 배어져 있을 수 있다. 나의 관심은 사용된 언어의 '맥락'과 '존재론적 의미'다.(추미애는 약자와 민중 편에 서 있다! 그녀의 분노를 들여다 봐라. 그녀의 텍스트에서 볼 수 있는 즉자적 존재를 맞부닥 치고는 싸르트르적 의미의 구토를 느낄지도!)

나는 핑클 한 타스와 베이비복스 한 트럭을 갖다 줘도 추미애 하나와 맞바꾸지 않겠다. (나의 마쵸적 언사에 돌을 던져라! 여자를 소유격으로 처리해 버리는 나는 어쩔 수 없는 마쵸!)

아, 추미애가 장애인 남편과 사는 건 알지? 졸라 쿨 하다. 이 판사출신 아줌마의 존재미학을 들여다 보길. 내는 오늘부터 이 아줌마 팬 하기로 했다. 너거도 여기 붙어라. 내가 좋은 거 아니면 왠만해선 추천 안 하는 거 알지? ^^

추미애! 앞으로 술 먹고 싶으면 내 술 대 주꼬마. 남자들 ,주류들, 강자들의 위선과 부조리를 마음껏 조롱하라.

누가 여자는 약하다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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