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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원 기자의 기자 수첩(이 양반 아직도...)(0)
  얏주말이다 2001.07.06 21:35 조회 0 찬성 0 반대 0
5일 저녁 7시30분, 기자는 서울의 한정식집인 H음식점 앞 식당에서 3500원짜리 동태찌개로 저녁식사를 했다. 다른 6개 언론사 기자들도 있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추미애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의원 10여명과 H음식점에서 가진 모임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이었다.

2시간쯤 뒤인 밤 9시45분쯤, 모임이 끝났고, 기자들은 회의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H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은 함께 식사를 했던 김 대표의 비서에게 “모임이 끝나면 브리핑을 해달라”고 요청해놓은 터였다. 그곳에서 추미애 의원은 “×같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주같은 놈” “이회창 이 놈” 등 막말을 했었다. 추 의원의 막말 소동이 가라앉은 후, 함께 있던 이호웅 의원이 모임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추 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6일 엉뚱한 주장을 하고 나왔다. 김중권 대표는 “취중에 사석에서 저녁을 하면서 나눈 대화가 보도됐다”고, 그 자리가 마치 기자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모인 자리였던 것처럼 말했다. 전용학 대변인도 “어제는 기자들과 함께 어울려 저녁식사를 하고, 반주를 나눈 사적인 자리이지, 공식적인 브리핑 자리가 아니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 심지어 김 대표와 전 대변인은 “그런 것이 보도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오히려 언론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오전 내내 이런 자세를 보였던 민주당이 오후 들어 태도를 바꿔 사과하긴 했지만, 그래도 묻지 않을 수 없는 말이 있다. 설혹 그 자리가 브리핑 자리가 아니었다고 치자. 그러면 술자리에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막말을 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 ( 이하원·정치부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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