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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 공연 장면.
ⓒ 큰들문화예술센터

마당극단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공연을 펼친다. 큰들은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전국으로 가지를 뻗어온 민족문화의 든든한 지킴이’임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큰들은 1984년 만들어졌으며, 전통문화 보급과 함께 마당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큰들은 현재 상근 단원만 해도 29명으로 전국 여느 극단보다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무대에 올렸던 마당극 중에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을 한데 모아 창립 20주년에 맞춰 다시 선보인다. <여자, 죽자, 살자>와 <흥부네 박터졌네> <바람개비> 등 3작품.

큰들은 진주성과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남강변 특설무대에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이번 기념공연은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후원했으며, 개천예술제를 찾아 진주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되는 마당극은 대부분 수십회 전국을 돌며 공연을 벌인 작품이다.

2일(저녁 8시50분) 남강변 특설무대에 오르는 여성극 <여자, 죽자, 살자>는 호주제라는 사회적 이슈를 마당극 특유의 경쾌한 해학성과 드라마의 잔잔한 감성을 결합시켜 전개한 감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3일(저녁 7시30분) 진주성 특설무대에 오르는 통일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는 흥부, 놀부, 심청, 심봉사, 이몽룡, 변사또 등 고전 속의 인물과 사건을 빌려와 현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

4일(저녁 8시50분) 남강변 특설무대에 오르는 환경극 <바람개비>는 에너지 부족과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환경 관련 마당극이다.

전민규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큰들이 이 일을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큰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초가을 저녁에 펼치는 큰들 마당극이, 시민들께 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선물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 말했다.

▲ 환경극 <바람개비>(왼쪽)와 여성극 <여자, 죽자, 살자> 공연 장면.
ⓒ 큰들문화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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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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