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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박명수(45)씨가 결국 구속 수감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0일 오전 318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속팀(춘천 우리은행 한새 여자프로농구팀)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씨에 대해 구속하기로 결정했다.

박씨는 이날 저녁 구속이 결정된 이후 서울 종암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박씨에 대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사실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박씨측 변호인은 "술이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 직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피해자가 선수 생활을 하는데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혐의 사실 중 인정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또한 팀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그럴 수 있겠느냐"며 부인했다. 그는 "요즘 전화받기가 꺼려진다"며 언론의 접촉을 피해 온 근황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달 미국 전지훈련 중 소속팀 선수를 호텔방으로 불러 두 차례 성추행하려던 혐의로 지난 23일 피해 선수로부터 고소됐다.

박씨는 우리은행 한새 여자프로농구팀을 19년간 이끌었고, 지난 2003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맡기도 했다.

태그:#박명수, #농구, #성추행,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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