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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친환경 다목적댐을 지향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이 수돗물 관리를 엉터리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장은 보령댐 상류지역인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중대암 입구에서 확인이 되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담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지자 10년간 방치했던 수몰당시의 각종 폐자재 등 환경저해 물질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취재진이 현장에 가 본 결과 그 규모와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 지역은 수몰 당시 취나물, 버섯 등을 재배하였던 비닐하우스 촌을 이루었던 곳으로 이러한 하우스 등을 수거하지 않고, 담수를 한 것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댐의 바닥이 드러나자 당시 사용했던 각종 폐비닐 및 철골 등이 곳곳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철골 등이 부식되면서 나타나는 유해물질이 붉은 띠를 형성하고 있으며, 물과 함께 희석되어 가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수돗물 관리를 엉터리로 해 왔다는 것이다.

수자원공사 보령댐 관리단 관계자는 5일 "현장을 확인해 보고, 빠른 시일안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관리단 인력 및 인근지역 환경단체 등과 공조하여 오는 14일 대청결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6년 10월 완공된 보령댐은 보령, 홍성, 서산, 서천, 당진 등 인근 7개시군 약 33만5천여 명이 마시고 있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보령댐. 그 엉터리 수돗물 관리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영상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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